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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비자 (Ibiza) 섬 가는방법 - 여행가이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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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 전에 한 번밖에 안 다녀왔고 아래 정보 외 더 필요한 사항들은 모두 인터넷으로 알아 볼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컨택하시는 분들께 일일이 답변을 해 드릴 수가 없어서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항공
우리나라에서 이비자까지 갈 수 있는 항공편은 없습니다. 유럽으로 가셔서비행기표를 따로 끊으셔야 합니다.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는 www.easyjet.com 을 이용하시는 건데요, 이비자에는 영국 관광객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가는 항공편이 많습니다. 그 외 유럽 국가에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지만 가격은 런던에서 가는 것이 가장 저렴할 겁니다. 성수기 때런던-이비자 왕복 항공편은 대략 30만원 정도고요, 출발-도착일에 따라가격의 차이가 조금씩 있습니다. 이지젯은 Ryan Air와 함께 저가 항공으로유명한 곳인데요, 해외에서 티켓 예약을 하더라도 따로 발권하지 않고예약 컨펌 페이지만 프린트해가서 공항에 가면 바로 보딩 패스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단체로 여러분들이 가시는 경우 야후나 구글에서 ibiza package 등으로검색하면 영국에서 이비자로 가는 비행기, 호텔 패키지 상품들을 저렴하게판매하고 있으니 유용하실 겁니다. 대부분 7일이나 14일짜리 패키지들이많고 날짜에 따라 가격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한 방에 여러명이 자는 패키지이기 때문에 혼자 가시는 분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한 방을 쓰기가 조금 곤란하실 것도 같네요.


2. 런던에서 공항까지 가는 법
런던의 Heathrow 공항은 대규모 국제 항공 전용이고 그 외 소규모 저가 항공을이용할 수 있는 Stansted나 Gatwick, Luton 공항이 있습니다. 모두 시내에서 각 공항까지 대략 1시간 정도씩 걸립니다. 개트윅 공항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스탠스테드 공항은미리 코치(버스) 티켓을 사서가셔야 하고요 루턴 공항은 미리 티켓을 구입하지 않아도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6번 터미널)에서 버스 운전사에게 직접 차비를 내고 타시면 됩니다.(싱글 티켓 가격 대략 9.5파운드로 기억됩니다. 리턴으로 구입하시면 약 2파운드 차이 났던 것 같습니다)


3. 호텔 예약
이비자 호텔 예약은 www.ibiza-spotlight.com 이나 yahoo.com 혹은 google.com에서 ibiza hotel로 검색하시면 관련 사이트들 많이 뜨니까 그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7~9월에 가실 계획이신 분들은 지금 호텔 예약을 미리 해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한 달 남겨놓고 알아봐도 대부분 예약이 만료되어 있고 방 찾기가 무척 힘듭니다.저렴한 호텔의 가격은 더블/트윈룸 1박에 6만원~8만원 정도로 잡으시면 되고요 싱글룸이 더블룸보다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두 분이 같이 가시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도움이 되죠.저렴한 호텔의 경우 방이 빨리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가격을 좀 더 잡으셔야 할지도모릅니다. (에어콘 설치 안 되어 있는 방이라도 남아있다면 그걸 잡으시고 밤에 클러빙후 낮에 잘 때 조금 괴롭더라도 참으세요.)ibiza Spotlight에서는 지역별 호텔의 room availability를 온라인 상에서 체크하고 예약도가능합니다. 호텔에 따라 카드번호를 넣고 예약을 할 때 숙박비를 한꺼번에 지불하는 곳도있고 예약만 하고 체크아웃을 하는 날 한꺼번에 계산하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지도에서 섬 오른쪽 하단에 Eivissa라고 나와 있는 곳이 Ibiza Town이고왼쪽 중간에 St Antoni라고 써있는 곳이 San Antonio입니다. 두 곳이 클럽들이 많은중심가이고 공항에서 이비자 타운까지는 택시비가 대략 1만원, 산 안토니오까지는 2만원이 넘습니다.

이비자, ibiza, eivi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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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중심가인 샌 안토니오(San Antonio)나 이비자 타운(Ibiza Town)에 잡으시는 게 좋고요.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클러빙이 우선이니 가고 싶은 클럽 스케줄을 체크하시고 가까운 곳에 잡는 것이 좋겠죠? 우선 이비자 타운에는 El Divino와 Pacha가 있고 공항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플라야 덴 보싸에 Space가 있습니다. 샌 안토니오에는 Eden과 Es Paradis 클럽 외 Cafe Del Mar, Cafe Mambo, Sabannah 등의 프리 파티(Pre-party), 칠 아웃 바들이 몰려있습니다.

Amnesia(5천명 수용)나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인 Privilege(1만명 수용)는 이비자 타운과샌 안토니오의 딱 중간지점 고속도로에 있습니다. 이 곳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가셔야하고요 근처에 비싼 호텔 몇개 밖에 없습니다.

4. 클럽 스케줄
클럽 스케줄 역시 www.ibiza-spotlight.com 에서 보시면 됩니다. 이비자의 모든 메인 클럽 스케줄이 올라와있고 보기에도 편리하게 정렬되어 있습니다..


* Privilege(1만명 수용)
프리빌리지에서는 매 주 월요일마다 Fisherspooner의 라이브 공연이 있고요, 수요일에는 마우로 피코토, 스티브 리빙의 Meganite 등이 가볼만 합니다.


* Amnesia(5천명 수용)
앰니지아에서는 매주 월요일 Richie Hawtin, Sven Vath의 Cocoon 나잇, 화요일에는 아민 반 뷰렌이 나오는 Armada, 목요일에는 Tiesto, Paul van Dyk등이 나오는 Cream나잇 등이 가볼만 합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클럽으로 디제이 덱은 2층에 붙어 있습니다.(2층은 VIP, 스탭 전용)


* Pacha(3천명 수용)
예전에는 Renaissance 나잇이 앰니지아에서 열렸었는데 이제 Pacha로 옮겨서걸쭉한 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디제이들은 대부분 파차에서 공연을 합니다.월요일에는 로저 산체스의 Release Yourself, 화요일에는 주니어 잭 & 키드 크림의Defected, 수요일에는 에릭 모릴로의 Subliminal, 목요일에는 Ministry of Sound, 금요일에는 피트 통와 게스트 디제이들의 Pure Pacha, 토요일에는 Renaissance또는 Def Mix, 일요일에는 샌더 클라이넨벅의 Everybody 나잇이 열립니다.라인업은 꽤 좋은데 룸이 여러개로 나뉘어 있어서 capacity에 비해 메인 댄스 홀의크기는 넓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도 디제이 덱은 바로 붙어있어서 가까이에서 사진찍기는 좋습니다.


* Space(3천명 수용)
스페이스는 메인 홀보다 야외 테라스가 더 유명한데요 올해 정부의 압력으로 테라스의 지붕을 덮었는데 벽과 지붕을 유리로 만들어 여전히 햇살을 받으며 춤 출 수 있습니다. 테라스의 사운드 시스템을 모두 Funktion One으로 채웠다고 하니 꽤 기대가되는군요. 스페이스는 일요일 파티인 We Love Space on Sunday가 가장 유명한데22시간 동안 지속되므로 월요일에는 영업을 안 합니다. 그 외 매주 화요일 칼 콕스의 공연과 목요일 스티브 롤러의 Viva 나잇이 가장 가볼 만 합니다. 특히 스티브 롤러는롱셋으로 유명하고 King of Space로 불리기 때문에 스페이스에서 그의 공연을 보는것이 가장 좋을 겁니다. 물론 런던의 The End에서 하는 Harlem 나잇때도 좋지만요. 그 외 El Divino나 Es Paradis, Eden(데이브 피어스의 Slinky, 저지 줄스의 Judgement Sunday 파티가 가장 유명합니다), DC10(월요일 Circo Loco 나잇 강추) 등의 스케줄역시 Ibiza Spotlight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각 클럽의 정보나 사진은 이비자 스포트라이트에서 이비자 클럽 사이트 메뉴를이용해서 참조하세요.
이비자에는 위 클럽말고도 EDEN이나 파라다이스등의 많은 클럽과 까페들이 있습니다.

5. 클럽 티켓 사기
티켓 구입은 이비자 타운이나 샌 안토니오에 가시면 흔히 말하는 삐끼들이 즐비하게팝니다. 보통 클럽과 관계를 맺고 있는 바에서 티켓을 할인해 주면서 칵테일을 파는데요 만일 티켓값이 50유로면 바에서 35~40유로에 티켓을 팔고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한잔을 무료로 주는 방식을 애용합니다. 티켓은 반드시 사 놓으시길 권합니다. 인기 디제이가 나오는 클럽에 무작정 찾아갔다가 몇 시간 동안 줄을 서도 못 들어갈 수 있고심지어 암표 판매(클럽 영업 끝나기 한 시간 전에 십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로 티켓을 판매하는 바들은 티켓 구입에 관한 포스터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시들을 달아놓고 있습니다. 이비자 타운에서도 밤에 돌아다니면 와서 말 거는 사람들이다 티켓 파는 삐끼들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각 클럽 나잇의 티켓 가격은 Ibiza Spotlight 클럽 스케줄에 각각 기재되어 있습니다. 현매는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고요 가서 밤새도록 기다리다가 10만원짜리 암표사서 들어가고 싶지 않으시면티켓 미리 사는 게 쉬우니까 그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느 클럽이 유명하다고 거길 찾아가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좋아하는 디제이를 찾아가는 것이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안 나오면 춤출 기운도 안 나는데 유명하다고 해서 클럽만 가보면 뭐하겠습니까. 같은 클럽을 매일 가는 한이 있어도 자기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디제이를 택하는 것이 좋겠죠.

6. 물가
참고로 클럽 입장료에는 음료가 미포함되어 있습니다. 음료의 가격은 클럽 별로 차이가있고요 지금은 가격이 좀 더 올랐을 것 같은데 대략 물은 5~8천원, 주류는 1~2만원 사이입니다. (엄청나게 비싸므로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갑을 두둑히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대신 일반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담배만 조금 더 비싸므로 흡연자 분들은 한국에서나가실 때 면세점에서(담배 한 보루에 대략 13~14달러) 구입해 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버스는 1.5~2유로 정도 택시비는 대략 한국의 세 배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7. 여행 경비
경비는 비행기표, 호텔값, 교통비, 식사, 클럽 입장료, 가서 마실 것 외 쇼핑할 것 등을생각해 짜시면 되겠죠. 한국에서 이비자까지 가는 비행기값,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교통비, 평소에 택시를 타고 갈건지 버스를 타고 갈건지(아무래도 절반 정도는 택시를타고 다니게 되실 듯)를 생각하시고요.

식사는 한국에서 웬만한 거 먹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파스타 하나 먹으려면 7천원에서 만원 넘는 것 많잖아요. 웬만한 커피샵도 대부분 5천원 이상이니까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게 잡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싼 경우도많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룻 밤 놀 경비로 클럽 입장료까지 해서10만원이 모자랄 겁니다. 칵테일 한잔에 팁까지 줄 것 생각해서 대략 15,000원에서 20,000원으로 계산하세요.

분명 각 클럽별 기념품을 판매하는 샵에 가면 옷이나 기념품 등 이것저것 사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충동구매가 아닌 본인의 경비에 알맞는 쇼핑을 하시기 바랍니다.영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바디 랭귀지를 비롯한 서바이벌 영어를 최대한 사용하시면안 통하는 나라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런던을 통해서 이비자로 갈 경우 대략 계산을 하자면(정확한 금액은 아닙니다)

한국 - 런던 비행기표 : 120만원 성수기때
런던 히드로 공항 - 시내 왕복 버스표 : 3만원(좀 더 저렴하게 지하철 이용도 가능합니다.)
런던 빅토리아 스테이션 - 지역 공항 왕복 버스표 : 4만원
런던 - 이비자 비행기표 : 30만원(8월이 가장 비싸고 9월에는 더 저렴합니다)
이비자 호텔(저가 호텔 7박 2인 기준으로) : 56만원
식사, 그 외 잡비 하루 경비 : 5~7만원
클럽 입장료, 주류 하루 경비: 10~15만원(술 안 드시는 분들은 대략 5~7만원)
그 외 쇼핑 및 추가 잡비는 적당하게 계산

참고) 위 금액은 대략 산출한 금액이며 이비자에서 제대로 놀고 즐기고 오시려면 대략 1달기준 1천만원정도가
소요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비자에 가서 정말 진탕 놀려면 말이죠.
이비자에 도착하면 전세계 그 해 년도의 S/S 콜렉션 의류들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역시 명품으로 휘장하고 스타일 뽐내면서 전세계 각국의 부호와 셀레브리티들이 다 모이는 곳이라..
어느정도 클럽 입장할때 드레스코드도 많이 신경써줘야 합니다.
참고로 이비자에 동양인들이 별로 없어서 가면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여기에 스타일만 받쳐주면 좋겠죠?

런던에서 묵으실 경우 숙박과 숙식, 교통비는 따로 생각하셔야 합니다.이비자에서 렌트카를 사용하시는 것은 가능하나 지리를 먼저 익히신 후하셔야겠죠. 무작정 길도 하나도 모르는데 운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비행기값, 호텔 숙박비, 물가와 클럽 입장료, 교통비 등을 말씀드렸는데도 하루에 얼마 가져가야 하나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께는 따로 답장을 드릴 수 없습니다.(죄송하시만 개인적인 질문에는 답변해 드리지 않습니다.)

여행 경비는 본인의 생활 습관과 의지에 의해 결정하셔야 하고 예산이 빡빡하면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1주일 동안 여행한다고 매일 클러빙하시는 것은 체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매일 밤 새고 춤추는 것은철인이 아닌 바에야 3일 이상 연속으로 신나게 놀기 힘들 겁니다. 적당한 휴식을 겸비하며 체력을 보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비자는 클러빙을 목적으로 가시면 노는데 지치므로 가시면 다양한 문화와 즐길거리와 멋진 휴향지들이 많으니
클러빙위주로의 계획만 잡으셔도 안되구요. 휴향과 놀거리를 잘 섞어서 스케줄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 참고로 이비자의 클럽 입장료나 술값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여름 한철 딱 4개월동안 번 돈으로 1년을 유지하는 여름 휴양지의 특성을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자는 유명 휴양지이기 때문에 영어로 되어 있는 가이드 사이트가 많습니다. 가능한 많은 홈페이지들을 보면서 정보를 미리 수집해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